Secondhand.Lions.2003.XviD.AC3.CD2-WAF

왜 돕지 않아요?

 

형은 싸움 욕심이 많아서

 

누가 끼는 걸 싫어해

 

4대 1 인 걸요

 

3대 1 이네

 

잘한다!

 

역시 형이야

 

얜 좀 무겁군

 

안 껴요?

 

40년 동안 낄 만큼 꼈어

 

실컷 스트레스 풀게 해줘야지

 

멋져, 허브!

 

- 집에 가자
- 살려줘요!

 

아직 안 왔네

 

아프니까 차를 천천히 몰겠지

 

정말 이 집은 정나미 떨어져

 

숙부들이 죽자마자
태워버려야지

 

저게 뭐지?

 

글쎄

 

뜯어 보자!

 

좋아!

 

뭐지?

 

알게 뭐야

 

엄마야!

 

사자가 막 덤볐어!

 

거짓말하면 맴매한댔지?

 

구두 밟지 마!

 

허브 숙부는 없네

 

고기 좀 가져와라

 

허브 숙부는요?

 

사고가 났었나 봐

 

집에 갈래요

 

그 꼴로 어딜 가?

 

허브 아저씨가
싸움에서 이겼어요

 

엄마, 진짜 사자였어

 

재스민?

 

배고팠겠다
밥 주고 올게요

 

밥 먹어, 재스민

 

재스민?

 

사자였다고

 

사자도 키워요?

 

가둬 놨어

 

- 우릴 덮쳤어요
- 진짜예요

 

- 총 가져 와!
- 저리 비켜!

 

이리 와!

 

재스민?

 

침 묻잖아, 그만해!

 

쏘지 마, 애 맞겠어

 

멈춰, 우왓!

 

어디 갔지?

 

늦었나 봐요

 

들어가자

 

너흰 여기 있어

 

그만, 그만!

 

공격해!

 

건강해졌죠?

 

이거 놔!

 

우린 갈래요

 

저걸 안 없애면
다신 안 와요!

 

그러면...

 

사자를 살려야겠군

 

이젠 끝이야 가요, 여보

 

- 여보, 갑시다
- 안녕, 아저씨!

 

닥치고 차에 타!

 

한 잔 해야겠어

 

배고프냐?

 

- 저녁 먹고 갈래?
- 메뉴가 뭔데요?

 

고기!

 

다 먹고 가

 

저기가 좋은가 봐요

 

정글인 줄 아는 모양이다

 

제 집을 찾은 거야

 

- 행복한 것 같아요
- 그런 것 같다

 

넌 행복하냐?

 

오래 얘기하네?

 

사내가 되는 법을
강의 중이란다

 

많은 사내가 배우고 갔지

 

수도 없어

 

- 저도 듣게 될까요?
- 그렇고말고

 

형이 오래 산다면

 

그 얘기 아직 안 끝났죠?

 

- 믿지도 않잖니
- 하지만 재미있어요

 

허브가 재스민을 구한 후

 

몇 년이 흘렀단다
즐거운 나날이었지

 

두 연인에겐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어

 

완벽했지

 

하나만 빼고

 

- 이웃 수장?
- 맞았어

 

그는 허브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단다

 

황금 만 냥 굉장한 액수였지

 

사냥꾼들이 몰려들었어

 

둘은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았지

 

하지만 형은 알고 있었어

 

언젠간 그들의 운도
다하리란 걸

 

해결책은 단 하나였지

 

어느 날 한 사냥꾼이
형을 꽁꽁 묶어 와서

 

수장에게 현상금을 요구했어

 

에엣?

 

수장은 그에게 황금을 하사하고는

 

형을 천3백 가지
고문으로 악명 높은

 

지하 감옥에 보냈지

 

어떤 못된 놈이
아저씨를 팔았죠?

 

그게...

 

바로 나야

 

속임수였군요

 

그래, 속임수였어

 

감옥에 도착하자
난 칼을 빼 들고

 

적들을 단칼에 베어버린 후

 

황금과 허브를
무사히 구해냈단다

 

잠깐만요

 

그 무거운 황금을 둘러맨 채

 

형을 구했단 말이에요?

 

내 무용담을 의심하는 게냐?

 

허브가 조금 도와주긴 했지

 

우린 수적으로 열세였고

 

적은 너무나 강했지만
다 물리친 후 헤어졌어

 

그에겐 할 일이 남아있었지

 

허브는 몰래
수장의 침실에 잠입해

 

잠자던 그의 목에
칼을 들이댔지

 

그가 벌벌 떨자 칼을 치운 후

 

칼을 던져주며

 

방어할 기회를 줬어

 

이번엔 꼼짝없이 죽는구나...

 

수장이 포기한 순간

 

허브가 말했지

 

두 번이나 네 목숨을 쥐었다가

 

두 번 다 네게 돌려줬다

 

다음 번엔...

 

목숨은 내 것이다!

 

더 이상 그를 쫓지 않았어

 

추측이 무성했지
수장이 꼬릴 내렸다는 둥

 

허브가 목숨을 살려주자

 

남자답게 패배를 인정했다는 둥

 

내 생각엔 수장이

 

돈 세는데 정신이 팔렸던 것 같아

 

석유가 터져서
돈방석에 앉았거든

 

에엥?

 

악당이 벼락부자가 됐어요?

 

결말이 뭐 그래요?

 

사실인 걸 어떡해

 

그때 그 황금으로
부자가 되셨어요?

 

쟤들도 이제 정신 차렸어

 

- 형은?
- 나?

 

기운이 다 빠졌지

 

그렇게 힘을 썼으니

 

의사를 겁주고 애들과 맞짱뜨고

 

사자를 쫓고

 

힘 빠질 만하지

 

애들이 싸울 줄 몰랐기 망정이지

 

꼬마들한테 질 날도 머지않았어

 

얼마 안 가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겠지

 

아직 짱짱한데, 뭐

 

쉬어야겠어
잘 자라, 꼬마야

 

이제...

 

재스민 얘기해 주실 거죠?

 

- 아니
- 왜요?

 

그녀에 대해선 허브에게 물어봐

 

허브 아저씨한테?

 

불같이 화낼 텐데?

 

나도 이제 입 아프다

 

결말이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허브?

 

- 비행기?
- 드디어 구했어

 

다신 안 탄다고 했잖아

 

추락하기 십상이라고

 

물론 위험한 물건이지

 

사용설명서 있소?

 

있어요

 

조종할 줄도 모르면서

 

배우면 되지

 

여기 써 있네

 

스틱을 당기면 상승

 

밀면 하강

 

당장 해봐야지

 

저러다 말겠죠

 

미치지 않고서야...

 

진짜 탈 리 있겠어요?

 

정말 그럴까?

 

아직 안 물어봤니?

 

재스민에 대해

 

늦기 전에 서둘러라

 

이 깜깜한 밤에

 

이런 데서 뭐하니?

 

할 얘기 있냐?

 

그럼 뱉어버려

 

그녀는 어떻게 됐죠?

 

재스민 말이에요

 

꼭 알고 싶어요

 

죽었다

 

아기 낳다가 애와 함께

 

아저씬요?

 

프랑스 용병으로 돌아갔지

 

그 후 40년간 죽어라 싸웠고

 

다 늙어 귀향했지

 

그리고 이렇게

 

살고 있단다

 

춥지?

 

이거 덮고...

 

그만 들어가

 

착하지

 

아프리카 얘기

 

아저씨 얘기

 

전부 사실이죠?

 

- 아니면 어때?
- 제겐 중요해요

 

이젠 거짓말에 신물이 나요

 

뭔가 믿고 싶거든 믿어버려

 

거짓이라 해도 믿고 싶으면 믿어

 

네게도 설교 좀 해야겠구나

 

한 토막만 하지

 

세상엔 비록 진실이
아니라 해도

 

믿어야 할 것들이 있단다

 

선량한 사람들에겐

 

명예와 용기와 덕만이 진실이지

 

돈과 권력 따윈 의미가 없어

 

선은 항상 악을 이긴단다

 

잊지 마라 그런 사랑은...

 

진실한 사랑은 결코 죽지 않아

 

꼭 기억해둬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

 

무언가를 믿는다는 건

 

믿을 가치가 있기 때문에
믿는 거야

 

알겠니?

 

멋진 설교였어요

 

그러냐? 고맙다

 

나머진 언제 해줄 거죠?

 

좀 더 크면

 

- 약속하죠?
- 약속까지나?

 

나머지 설교를 마저 들어야

 

훌륭한 사내가 될 수 있잖아요

 

- 함정이군
- 그러니 오래 사세요

 

- 글로 남겨줄게
- 직접 들려줘요!

 

네가 먼저 떠날 텐데?

 

제겐 아저씨가 필요하다고요

 

거스 아저씨한테도

 

형이 필요해요

 

저 개들과 돼지, 사자한테도요

 

- 바보 같은 소리
- 정말이에요!

 

재스민이 너무너무 보고 싶겠지만

 

아저씨가 떠나면
우린 너무 슬플 거예요

 

정말이에요

 

젠장, 네가 이겼다

 

아저씨로 오래 남아 있으마

 

하지만 달갑진 않아

 

이제 됐지?

 

넌 좋은 애야

 

낚시 기술

 

이거 훔친 돈일까?

 

자기...

 

너무 재미있어

 

조용해!

 

- 엄마?
- 안녕, 아가

 

이분은 스탠이야

 

얘기 많이 들었다

 

아저씨들은 자니?
깨울 건 없고

 

잠깐 앉을까?

 

많이 컸구나

 

스탠은 탐정이야

 

영화에서나 보던 사설탐정

 

- 우와, 정말?
- 배지 볼래?

 

라스베이거스를 꽉 잡고 있지

 

- 대학은 어쩌고?
- 관뒀어

 

스탠이 청혼 했거든

 

멋지지 않니?

 

그동안 돈 숨긴데 알아냈지?

 

그건 왜?

 

그 사람들은 한때 은행강도였어

 

말도 안 돼요

 

인상착의가 사라진 강도들과 일치해

 

사실이야

 

그들은 변장을 하고서

 

돈을 훔치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지

 

그럴 리 없어요!

 

스탠을 믿어야 돼

 

재스민 얘긴?

 

난 재스민 사진도 갖고 있어

 

도주차량을 몰던
그 여자 얘기야?

 

맞아요

 

재스민...

 

그녀가 총에 맞자

 

형제는 그녀를 놔둔 채

 

도망쳐 버렸지

 

마음이 괴롭겠지만

 

저들은 악당이야

 

- 넌 속았어
- 불쌍한 것!

 

널 악당들 손에 맡기다니

 

사실을 알자마자 달려온 거란다

 

빨리 돈 있는 데 말하고
짐을 싸렴

 

돈 있는 덴 알아서 뭐해?

 

얘야

 

그건 저들 돈이 아니야

 

훔친 거라고

 

이 근처 어딘가에 숨겨져 있지?

 

안 그래?

 

잠깐 같이 걸을까?

 

안내 좀 해줘

 

우리가 집을 하나 봐뒀는데

 

계약금이 좀 모자라

 

보상금 받자고
신고하기도 그렇고

 

어차피 훔친 돈
우리가 쓰면 어때

 

서로 나쁠 게 없지

 

우리도 드디어 정착할 수 있어

 

돈 어디 있니?

 

노인네들이
감옥 가면 불쌍하잖아

 

- 돈은 압류될 테고
- 말해봐

 

아저씨들은 아프리카에 있었어

 

- 웃기지 마
- 진짜야

 

외국에서 모험하기도 바쁜데
언제 여기 은행을 털어?

 

- 그들 말을 믿니?
- 그럼요

 

너처럼 의심 많은 애가?

 

스탠의 확실한 증거는 못 믿고?

 

난 그들을 믿어

 

당신은 현관에서 기다려

 

남자끼리 대화 좀 해야겠어

 

헛간으로 갈까?

 

어서 와!

 

이 근처지?

 

놔요!

 

딱 까놓고 묻겠다

 

친구가 될래, 적이 될래?

 

요즘 내 인생이 꼬여서

 

악당 놈들한테 들들 볶이고 있지

 

난 그 돈이 필요해

 

애새끼 하나 때문에
일을 망칠 순 없지

 

어느 쪽이야?

 

친구야, 적이야?

 

날 막아봐

 

어디 있어?!

 

돈 어디 있어? 말해!

 

어디 있어?

 

빨리 말 안 해?

 

어서 말해!

 

어디 있어?

 

무슨 소리죠?

 

재스민?

 

세상에!

 

이를 어째!

 

죽었군

 

어떡해, 스탠이 죽었어!

 

이놈 말고 사자

 

병원에 가야겠다
차 끌고 와

 

어떡해!

 

빨리 끌고 와!

 

사자를 들어내자

 

- 많이 꿰매야겠군
- 박음질해야겠어

 

왜 죽은 거죠?

 

심장에 무리가 갔다 봐

 

많이 늙었으니까

 

봐요

 

웃는 것 같아요

 

행복했을 거야

 

사자답게 싸우다 죽었으니까

 

새끼를 지켜냈지

 

진짜 사자다웠죠?

 

마지막엔...

 

진짜 정글 사자

 

아프리카 사자였어요

 

짐 다 쌌니?

 

엄만 곧 병원에서 돌아올 거다

 

현관에서 기다리렴

 

기다려요

 

움직이지 말고

 

짐 쌌니?
가방 어디 있어?

 

조용해!

 

- 방에 있어
- 가서 가져오자

 

안녕, 스탠

 

운 좋은 줄 알아

 

우리한테 걸렸음 죽었어

 

스탠한테 뭐라는 걸까?

 

사내가 되는 법을
가르치겠지

 

꽤 친해진 것 같아

 

다 됐니?

 

가자

 

짧게 말해서
우린 친구가 될 수도

 

적이 될 수도 있어

 

얘 때문에 골치 많이 썩었죠?

 

괜찮았어, 이잔 어쩔 거냐?

 

이런 놈을 애 옆에 두면 위험해!

 

내가 위험하게 놔두겠어요?

 

가다 내려줄 거예요

 

설교 들으러 꼭 올게요

 

기다리마

 

잘 가라

 

얘기 고마웠어요

 

전부 다요

 

무지 많이 감사해요

 

기쁘구나

 

그만 타렴, 해 지겠다

 

젠장

 

저건 엄마도 아니야
변호사 부르자

 

양육권 소송해 봤자 질 게 뻔해

 

사버릴까?
분명히 팔 거야

 

걘 이미 우리 손을 떠났어

 

어디로 갈 거야?

 

라스베이거스

 

스탠 내려준 다음엔?

 

스탠은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월터!

 

너 미쳤니?

 

월터!

 

월터!

 

멈춰! 거기 서!

 

무슨 짓이야?

 

안 다쳤어?
놀랐잖아!

 

아직도 저자한테 미련 있어?

 

좀 거칠긴 해도
나쁜 사람 아니야

 

엄마!

 

날 사랑한댔어

 

저 작잔 안 때려?

 

함부로 말하지 마

 

엄만 허구한 날 배신당하면서

 

어느새 또 저런 놈팽일 만나잖아!

 

월터...

 

어쩔 수 없잖니

 

난 아니야

 

뭐?

 

- 엄마
- 왜?

 

단 한 번만이라도...

 

날 생각해줘

 

날 위한 길이 뭔지

 

응?

 

두세 시간 후면 판매원이 오겠군

 

조~옷~치!

 

저길 봐

 

여기서 사는 덴 조건이 있어요

 

조건?

 

첫째

 

대학 입학 때까진
꼭 오래 사실 것

 

책임이 막중해요

 

학부모회, 보이스카우트
야구경기 참관 등등

 

해야지 어쩌겠어

 

둘째, 건강에 힘쓸 것

 

채식 늘리고 육식금지

 

판매원이 문방구도 팔까?

 

셋째, 위험한 짓은 금지

 

1 0대와 맞짱뜨기
묘기비행...

 

- 잠깐만...
- 적어도 대학 졸업할 때까지요

 

벽에 똥칠할 때까지
너하고 살라고?

 

아무튼...

 

잘 왔다

 

- 여보세요
- 월터?

 

- 그런데요
- 그래디 보안관이네

 

나쁜 소식이야
삼촌들 말인데

 

돌아가셨어

 

사고였지

 

다행히 고통 없이 가셨네

 

형제가 함께 가셨으니
그것도 축복이지

 

지금 와주면 좋겠네만

 

자네도 이걸 봐야 될 것 같아

 

월터, 잘 지냈나?

 

헛간을 뚫고 나갈
셈이었나 봐

 

아까 기자들이엄청 몰려 왔었지

 

90대 노인 둘이 면허도 없이

 

고물 비행기로 묘기 부리다 즉사

 

그야말로 엽기 호러 쇼잖아

 

황천길도 같이 가셨으니

 

외롭진 않을 걸세

 

유언장이 있더군

 

꼬마한테 다 남긴다

 

젠장, 텃밭에 우리도 심어줘

 

어리버리 사자 옆에

 

요란한 등장이군

 

사하라 석유그룹

 

여기야!

 

그분들이 살았던 곳

 

괜찮아, 내려와

 

여길 봐봐

 

실례합니다

 

뉴스 보자마자 날아왔어요

 

안 올 수가 없었죠

 

어릴 때 조부께 들은
얘기 때문에

 

조부라면?

 

부유한 수장이시죠

 

젊은 시절 얘길 자주 해주셨는데

 

특히 매칸 형제 얘긴
환상적이었죠

 

20세기 최고의 영웅들!

 

조부는 '존경하는 적' 이라
칭하셨죠

 

날 이긴 건 그들뿐이다

 

당신은...

 

두 분과 어떤 사이?

 

날 길러주셨죠

 

영광입니다

 

- 반가워요
- 나도요

 

와우!

 

조부님의 황금을 멋지게 쓰셨군

 

떠돌이 판매원이 별걸 다 팔죠

 

그럼 할아버지
옛날 얘기가 진짜였어?

 

그래

 

정말 진짜였지